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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겨울생활 - 난방비잡기

kao-kao 2023. 12. 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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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겨울은 성큼 찾아왔는데 무섭게 오른 난방비에 맘 놓고 보일러를 틀기가 망설여집니다. 전기장판에 기대에 지내려 했더니 난방비에 뒤질세라 전기세도 많이 올랐습니다. 한 해 한 해 아파트는 늙어가고 주머니 사정 봐주지 않는 외풍은 눈치 없이 스멀스멀 집안으로 밀고 들어와 한기를 뿌려댑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아직 최소 2개월은 버텨야 하니 보다 슬기롭게 겨울을 나는 법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이 추워요'

1. 가장 기본중에 기본, 옷 잘 챙겨 입기

집에만 있다 보면 문득 집안이 바깥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복장의 차이 때문일 텐데요, 실내에서는 가볍게 입는다는 편견, 과감히 깨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양말이나 덧신을 신고 실내복에 조끼나 가벼운 플리스점퍼 정도 걸쳐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은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외풍을 막아봅시다.

유리창을 통한 냉기와 벌어진 각종 문이나 외벽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황소바람이 외풍의 주범입니다.

실용적인 방한템들을 구비하도록 합니다. 찬 공기는 아래로 흐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 창이나 문은 아래틈을 중점적으로 막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창틀아래 공간을 막아주는 풍지판과 창틀 빈 공간을 채우는 스펀지형의 틈막이, 투명한 문풍지 등이 효과적인 아이템입니다. 

 

유리창 전체를 뽁뽁이로 붙이기도 하는데 유리창 냉기는 어느 정도 차단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외풍을 막는법은 커튼을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두툼한 방한커튼이나 암막커튼이 아닌 일반 커튼만으로도 뽁뽁이를 붙이는 것 이상의 외풍차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커튼의 길이는 바닥까지 충분히 닿도록 설치합니다.

벽에서 느껴지는 냉기는 단열시트지로 예방합니다. 베란다와 같은 외벽은 틈이 있다면 미리미리 실리콘이나 결로방지 페인트 작업을 하고 접착식 단열시트지를 붙여줍니다. 

 

3. 바닥은 따뜻하게 유지

일단 외풍은 어느정도 막았지만 집이 따뜻하려면 바닥에 온기가 있어야 하겠지요. 난방비를 아낀다고 난방을 아예 하지 않거나 드문드문하면 그만큼 열손실이 크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종일 난방을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때 체크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유량입니다.

보일러 조절판을 보면 유량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유량이란 말 그래도 흐르는 물의 양으로 뜨겁게 데워진 물이 집안 보일러관에 얼마나 들어오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유량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따뜻한 실내를 유지하면서 난방비는 아낄 수 있습니다.

 

 

 

일단 자기 집의 유량당 난방지침확인의 수고로움이 필요합니다.

유량을 Full로 돌렸을 때, 80으로 했을 때, 60, 40.. 이렇게 낮춰가며 각 한 시간 정도 난방계량기를 체크합니다. 계량기 수치로 난방비가 책정되기 때문에 유량을 어느 정도까지 조절하면 적정한지 체크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지난 관리비나 난방비 고지서에 나와있는 계량기 사용량을 비교해 보면 어느정도 금액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편한 방법이 있다면 뭐든 좋습니다. 일단 적정 유량을 알았다면 먼저 Full로 유량을 설정하고 집안을 충분히 데운 후 적정 유량으로 낮춰 보일러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집에 적정한 유량을 확인하기까지 과정이 귀찮지만 수시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큰 부담 없이 따뜻한 실내온도 유지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겨울은 추운 게 당연하다지만 이왕이면 조금 더 슬기롭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집 안 월동준비도 미리미리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