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위한 미션~!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누리호가 내일 오후 3차 발사에 나섭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도전으로 더 이상 시험단계가 아닌 실전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뤄야 할 미션과 누리호 3차 발사와 성공이 갖게 되는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ission 1. 누리호 발사 시간을 지켜라.

누리호는 5월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최종 발사시간이 정해졌습니다. 

이는 탑재위성 중 하나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임무 때문입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레이더 영상 탑재체로 인해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항상 태양빛을 받을 수 있는 여명-황혼 궤도에 안착되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의 발사시간,  발사고도 등을 세밀히 조정해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Mission 2. 탑재 위성 8기를 모두 목표궤도로 보낼 것.

이번 누리호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하나와 7개의 큐브모양 나노위성을 탑재해서 발사됩니다. 

누리호가 발사되고 13분 후(783초)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 그리고 이 후  20초 간격으로 탑재 위성 7기를 하나씩 정확히 목표궤도로 보내는 고난도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총 6번의 발사 - 누리호를 반복해서 발사하는 이유

첫째.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

누리호는 이번 발사 이후에도 2027년까지 3번 더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발사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누리호 발사체의 목적은 쉽게 이야기 하면 택시와 같은 운송수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성들을 원하는 곳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것입니다. 값비싼 위성을 우리 발사체에 맡기려면 무엇보다 실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민간주도 우주산업 육성

1, 2차 발사는 공공부문(항공우주연구원) 주도였다면 이번 3차부터는 체계종합 기업(한화에어로)이 참여하고 앞으로 남은 3차례의 발사 모든 과정을 도맡게 됩니다. 이는 기업주도로 이뤄지는 뉴 스페이스시대의 생태계 흐름에 따르는 것으로 우리나라 우주산업 육성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누리호 3차 성공이 갖게 될 의미

'자주적 우주수송 능력을 국내외적으로 재확인'

지난 2차 발사가 성공함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우주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3차를 다시 한번 성공시킴으로 대내외적으로 순수국내 기술의 우주 수송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땅에서 우리가 필요한 시기에 발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기술적인 부분 뿐 아니라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그 능력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누리호 3차를 성공함으로 우주전쟁시대 우리나라가 야심차게 내민 도전장이 다시금 그 저력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날씨와 시간, 그리고 위성들을 내보내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