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질수록 갈증을 한방에 날려줄 짜릿한 탄산이 당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는듯한 목마름의 욕구 앞에 잠시 이성을 발현시켜 '제로'가 붙은 음료를 집어듭니다. 갈증도 가시지만 왠지 몸에도 좋은 일 한 것 같은 뿌듯한 기분, 한 번쯤은 느껴보셨을 텐데요, 과연 '제로' 음료는 건강에 좋은 걸까요? 요즘 많아도 너무 많은 제로 - 0칼로리 음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로 음료수는 정말 칼로리가 없을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설탕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체내 혈당을 올리고 에너지로 변환됩니다. 하지만 제로음료에 들어가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등의 인공감미료는 인체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아 칼로리가 0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제로 음료수가 정말 칼로리가 없을까요?
사실 제로 음료수는 칼로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국 식품위생법상 음료수는 100ml당 4kcal 미만일 때 0kcal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4kcal 미만의 칼로리는 매우 낮은 칼로리이기에 0kcal라고 표기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됩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0칼로리는 아니랍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마음껏 섭취해도 될까요?
최근 WHO의 발표에 의하면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가 장기적으로 체중감량에 큰 효과가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당뇨나 심장병과 같은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식품에 든 인공 감미료가 허기를 유발해 식욕을 자극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0칼로리를 믿고 마음껏 마셨을 수많은 다이어터들이 좌절하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체 감미료의 부작용
- 장내 유산균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 소화불량을 유발합니다.
-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 신장질환 및 내장건강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면?
사실 탄산음료는 안마시는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다면 무분별한 섭취를 줄이고 무가당 식품을 섭취하는 등 조금씩 식습관을 바꿔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식품의 단맛을 조금씩 줄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국제 감미료협회의 반박도 귀담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열량 감미료가 체중조절, 치아건강 및 당뇨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그 안전성이 과학적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다며 이번 WHO의 비판을 재반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설탕의 대체용으로 이미 널리 사용 중인 인공감미료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여러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려져 있는 만큼 결국 소비자가 선택할 몫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인공'이 주는 부자연스러움을 쉽게 떨쳐버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조금은 덜 달고 덜 자극적인 것에 적응할 수 있는 입맛으로 바꿔가는 것을 장기적인 목적으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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